산업은행, 제주서 올해 첫 'KDB NextRound' 스페셜라운드 개최

송고 2019.03.17 22:25 | 수정 2019.03.17 22:25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블로코·티엔디엔 등 제주지역 유망 스타트업 6개사 투자유치 IR 실시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제주벤처마루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KDB NextRound in Jeju'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이자 부산, 목포, 광주, 대구에 이어 5번째 지역 라운드인 제주 스페셜라운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OS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블로코', 중국 유커를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티엔디엔' 등 제주지역 유망 스타트업 6개사가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했다.

IR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TIPS 운용을 맡고 있는 한국엔젤투자협회, 대기업 CVC인 롯데엑셀러레이터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주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스페셜라운드는 수도권 지역 35개 메이저 VC와 60여명의 심사역들이 참여해 'KDB NextRound'에 대한 혁신벤처생태계 구성원들의 기대와 관심을 반영했다.

2019년을 'KDB NextRound' 브랜드화 원년으로 선포한 산업은행은 지역-수도권-글로벌로 이어지는 혁신벤처생태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제2 벤처붐 조성'과 성공적인 혁신성장 기반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해 4회에 그쳤던 스페셜라운드를 각 지역별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연간 10회로 확대하고 부족한 투자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유망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체 혁신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제조업 기반의 지역소재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지역 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대구·경북 및 제주지역 등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제1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인 부산·울산·경남권 펀드는 413억원, 제2호 펀드인 광주·전남권 펀드는 211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KDB NextRound'는 지난해 말까지 총 215라운드를 개최해 738개 벤처기업에 IR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중 130개 기업이 7000억원이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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