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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뺀 IT수출액, 2013년부터 5년 연속 줄어

  • 송고 2019.03.17 11:00 | 수정 2019.03.15 17:53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수출 증가 품목 20개 중 5개…차기 IT수출 유망주 부재

"반도체 착시효과 걷히면 IT 수출위기 본격화될 것"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반도체를 제외한 IT수출액이 2013년을 정점으로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산업 20개 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5개에 불과해 차기 IT산업을 이끌어갈 수출 품목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이 20% 넘게 감소하고 있어 반도체 착시효과가 걷히면 IT산업 수출위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IT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달러에서 2018년 2204억달러로 연평균 7.9%씩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2016년 1625억 달러에서 2018년 2204억 달러로 최근 2년 새 연평균 16.5% 늘어나며 수출 효자산업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2018년 IT산업 수출액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922억달러에 머물러 2010년 이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제외한 IT산업 수출은 2013년 1155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차기 IT수출 유망 품목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IT산업(제조)은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및 방송기기, 영상 및 음향기기, 정보통신응용기반기기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중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의 IT산업 수출 비중 합계가 1996년 54%에서 2018년 25%로 반토막났다.

통신 및 방송기기는 2008년 28%로 정점을 찍고 2018년 8%로 하락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000년 23%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8년 5%로 축소됐다. 영상 및 음향기기는 1996년 17%에서 2018년 1%까지 떨어졌다. 다만 정보통신응용기반기기는 의료용기기와 측정제어분석기기의 수출이 늘어 9~12% 수준을 유지했다.

IT산업 20개 품목 중 2015년 이후 수출액이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 PCB, 측정제어분석기기 등 6개에 불과했다. 이 중 반도체를 제외한 5개 품목의 2018년 IT수출 비중은 8.2%에 그쳤다.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LCD, OLED 등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13년 393억달러로 총수출의 7.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278억달러까지 하락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2008년 334억 달러(총수출의 7.9%)까지 증가한 후 감소했다가 2015년 300억달러로 반등 후 다시 줄었다. 휴대폰 수출도 2018년 146억달러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한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20%가 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았지만 이마저도 올해 1월 2.6% 감소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수요가 3.0% 감소하며 특히 우리 반도체 수출의 73.4%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14.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단기간 내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착시효과가 걷히면서 수년 전부터 축소되어 온 IT산업 수출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20년 넘게 수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IT산업이 수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이 20% 넘게 감소하고 있어 반도체 착시효과가 걷히면 IT산업 수출위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수출 활력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번 대책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기존의 대책과 비슷해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규제개혁, 노동시장 경직성 개선,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조세환경 정비 등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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