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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고삐 쥔 정의선, 다음 행보는?

  • 송고 2019.03.15 14:29 | 수정 2019.03.15 14:2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15일 기아차 사내이사 선임으로 그룹 내 책임·권한 커져

점유율 하락·미래차 경쟁·노사 갈등 등 안팎 난제 해결 박차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 ⓒ데일리안 포토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 ⓒ데일리안 포토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수석부회장이 15일 기아차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내 4개 핵심 계열사 사내이사를 겸하게 되면서 그룹 장악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리더십 완성 국면에 접어든 정 부회장은 향후 지배구조 개선과 미래차 주도권 경쟁 등 그룹 안팎의 난제 해결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차에서는 2010년부터 비상근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는데 이날부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 기아차까지 그룹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오르게 됐다.

회사에서 상시 근무하지 않는 비상근이사와 달리 사내이사는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인 만큼 정 부회장의 권한과 책임은 더욱 커졌다. 오는 22일 현대차 및 모비스 주총에서 각각 대표이사 선임도 예정돼 있어 정의선 식 책임경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정 부회장이 직면한 그룹 안팎의 난제는 만만찮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세고 미래 자동차 패권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베이징1공장과 옌청1공장 폐쇄 수순에 들어가기도 했다.

지배구조 개편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지난해 미국계 해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고질병으로 지적받는 자동차업계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난제로 꼽힌다. 올초 노사민정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임단협 문제와 판매 지속가능성을 봤을 때 낙관할 순 없는 상태다.

오는 22일 예정된 현대차·모비스 주총이 정 부회장의 본격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을 통해 정 부회장은 두 회사의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진행돼 왔던 '정의선 체제'가 완성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최정점에 앉게 된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엘리엇이 요구한 고액 배당 요구 등도 심의할 예정이어서 현대차·모비스 제안 안건이 통과되면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향후 경영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무산됐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 판매량 하락에는 혁신적 디자인을 바탕에 둔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이를 돌파할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쏘울 부스터, 21일 공식 출격 예정인 신형 쏘나타와 하반기 제네시스 최초 SUV GV80에 텔루라이드까지 다양한 신차 출시로 반등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와 주력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도 확대한다. 올해 중국에서 K3와 KX3(중국 전용 콤팩트 SUV)을 새롭게 선보이고 인도에서는 하반기 현지 생산공장을 완공해 13억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간 역량을 집중했던 미래차 투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4차산업 패러다임 대응을 위해 향후 5년간 연구·개발과 미래기술 분야 등에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그간 그룹 총수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간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융합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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