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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3세경영 닻 올려

이순형 회장으로 대표되는 2세경영자들 올해 주총서 퇴진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3-15 11:07

▲ 세아베스틸은 15일 세아타워 4층 강당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초하고 사내·사외 신규이사 선임 및 각종 안건을 통과시켰다.ⓒ세아베스틸
세아그룹 특수강 계열사 세아베스틸이 3세 경영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태성 대표를 중심으로 지난 2018년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아베스틸은 15일 세아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철희 영업부문장과 박준두 생산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 선임 안건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별다른 반대의견 없이 통과했다.

이로써 세아그룹은 이순형 회장 등 2세경영자들이 물러나고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가 주축이 된 3세경영 시대로 본격 접어들었다.

세아베스틸의 당면과제는 실적부진 탈출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58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47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1.9%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의 수익성 부진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제품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임금 관련 소송 및 탄소배출권 등 일시적 비용 발생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의 공격적인 특수강 사업 진출도 해당분야 1위 세아베스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7년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특수강 사업에 진출해 꾸준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경우 세아베스틸의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율은 오는 2020년까지 30만톤 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인 자동차향 제품 외에도 오일·가스 등 에너지 산업과 건설 및 중장비 베어링강 판매 증대를 통해 제품군 판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전력 거점 지역의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물량 체계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은 매출 중 23%를 해외판매로 거뒀다. 과거 10% 초반대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밖에도 특수강이 주력으로 납품되는 주요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특화제품 6개 강종을 선정해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제품화시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특수강시장의 경우 캡티브 마켓을 보유한 거대경쟁사의 등장으로 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판매 비중 확대·판매처 다변화를 통해 난관을 타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