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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국민연금에 쏠린 눈

  • 송고 2019.03.14 15:33 | 수정 2019.03.14 15:3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국민연금, 22개 상장사 의결권 행사 방향 선공개…11개사 안건에 반대 의견

자산운용사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따라 주총 분위기 좌우될 가능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대형 상장사들에게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 기업들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따라 여타 기관투자자들의 동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국민연금의 '캐스팅보트(결정권을 쥔 제 3자)' 역할 가능성도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13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주주총회를 여는 2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선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중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지난 1월 말 기준 79개사로 추정된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총을 앞둔 22개사 중 11개사의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이사보수한도액 등에 집중적으로 반대의견을 행사했다.

반대의견을 낸 기업들은 △LG하우시스 △현대글로비스 △한미약품 △풍산 △현대위아 △농심 △신세계 △아세아 △LG상사 △현대건설 등이었다.

아울러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전문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한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주요 상장사들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도 논의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이 중점적인 논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 결과 수탁자전문위는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회사 측 제안을 모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당 관련 안건과 관련해서도 엘리엇의 주주제안 수준이 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등 총 7조원에 육박하는 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연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하는 등 상장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잇따라 개최될 예정인 주요 기업들의 주총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특히 주요 상장사들의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국민의 막대한 노후자금을 굴리면서도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종이 호랑이',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얻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주총에서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에 따라 주총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국민연금의 판단이 민간 자산운용사 등 여타 기관투자가들은 물론 소액주주들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익명은 요구한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부터 우리와 같은 일반 자산운용사들, 그리고 주요 기관투자가들까지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주총에서 그렇게 크게 목소리를 내진 못하는 편"이라면서 "당연히 영향력이 상당한 국민연금의 결정을 참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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