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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또 할인'…온·오프 유통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 송고 2019.03.14 14:26 | 수정 2019.03.14 14:2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11번가 등 연일 할인 봇물…홈플러스 등도 최대 60% 할인

최저가 전략으로 집객, 매출 상승효과 노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에 나섰다. 온·오프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운데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우리가 더 싸다'는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출 상승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할인 행사가 이어질 경우 결국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부정적 해석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이커머스인 위메프와 티몬 등은 올 들어 연일 새로운 테마로 할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시간을 한정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딜도 전쟁이다.

11번가는 연간 행사로 치르던 '십일절'을 올해부터 월단위로 바꾸고 십일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이 65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애플 에어팟(15만9000원) 타임딜은 역대 최대 물량이라 할 수 있는 2000대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58초 만에 완판됐다. 이날 1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브랜드도 27개나 나왔다.

옥션도 매주 월요일 인기브랜드를 할인해주는 '먼데이옥션', 싱글족을 위한 '싱글데이' 등을 열고 있다. 티몬 역시 매주 월요일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티몬데이'로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월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43.3%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슈퍼반값타임'을 개편한 '더싼데이', '33데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하루동안은 위메프를 인터넷 신조어 방식으로 바꾼 '읶메뜨' 행사도 진행했다.

업계가 매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벌이는 할인 행사에 일주일 내내 할인이 진행되는 셈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최저가를 지향하는 할인 행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서울에 첫 점포를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초격차 상품' 강화로 온라인과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78개 점포 내 쇼핑몰에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슈즈 등 브랜드 매장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몰빵데이' 행사를 연다. 패션을 비롯해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 500여 개 브랜드 매장에서 동시 진행되며, 봄 패션 관련 제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한편 스포츠 브랜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쇼핑몰에서 1만원을 쓰면 인기 상품을 100원에 살 수 있는 파격적인 사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포춘 쿠키'를 증정해 내용에 따라 각 점포에서 정한 가전, 생활용품, 먹거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50~200명에게는 키친타올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3주간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 '동절기 채소 소비 촉진전'을 진행해 총 100톤 가량의 동절기 채소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월동 무(1개)'를 1280원에, '대파(1단/700g)'를 1680원에, '양파(2kg)'를 2800원에, '경기 시금치(1단)'를 990원에, '친환경 미니 모듬쌈(1팩)'을 1780원에 선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가 물건 구매시 10원에 좌지우지되는 분위기가 많이 없어졌지만 올해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예전처럼 최저가를 찾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같은 할인 마케팅이 결국엔 '제 살 깎아먹기'란 해석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이 가격경쟁에 몰두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치킨게임이 심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로 로열티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가야 업계가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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