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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카카오, 암호화폐로 생태계 강화 '박차'

갤S10 탑재 암호화폐 지갑, 암호화폐 관리·송금…디앱 지원
네이버·카카오, 상반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오픈 예정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3-14 06:00

▲ 삼성전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이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삼성전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이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비롯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진출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고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지난 8일 공식 출시되면서 갤럭시S10에 내장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활성화됐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도 다운, 설치가 가능해졌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갤럭시S10에 최초 탑재됐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을 열 수 있고 지갑에 있는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이용은 보안, 인증 등의 이유로 웹에서만 가능했지만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로 모바일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지갑 기능과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기능을 지원한다. 지갑을 통해서 이더리움 등 사용자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관리할 수 있고 사용자 간 송금과 수신도 가능하다. 단,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디앱에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를 맺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코스미 등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대되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채택하게 됐다"며 "갤럭시S10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막강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와 함께 블록체인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확립에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포털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찌감치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암호화폐 '링크(Link)'를 지난해 8월 발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을 올 상반기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지난해 3월 일본에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오픈 예정이다. 그라운드X는 현재까지 게임, 웹툰, 동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파트너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블록체인 종합서비스 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면 블록체인 대중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을 점령한 ICT 기업들은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헤게모니를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