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젊은이 치사율 평균 比 2.7배↑
봄이 시작되는 3월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벽에 가장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20세 이하의 경우 치사율이 다른 연령대 평균보다 2.7배나 높았다.
1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5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3월이 159명으로 가장 많았고 6월(134건)과 1월(133건), 4월(126건), 8월(125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시간대별 음주운전 사망자는 02~04시와 00~02시 새벽에 각각 246명과 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04~06시(196명)와 22~24시(1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사고 건수는 31~40세가 1342건으로 가장 많았고, 41~50세가 1288건, 21~30세가 1167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1~30세가 40건으로 전체 사망자의 2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세 이하의 경우 사고 수(110건)는 적었지만 치사율은 8.2%로 평균보다 2.7배 높았다.
사업용자동차(렌터카 등)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절반인 8건이 30세 이하 젊은이들의 사고였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음주교통사고는 운전자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술을 한잔이라도 마시고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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