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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카뱅 경쟁에…떨어지는 대출금리

신용대출 최저 금리 '케뱅 3.20%·카뱅 3.21%'…최대 0.75%포인트 차이
중금리대출 시장 선점 포석…제3인터넷은행 가세에 추가 인하 전망도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3-13 11:09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 대출시장의 금리를 또다시 끌어내리고 있다.ⓒ연합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 대출시장의 금리를 또다시 끌어내리고 있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인터넷은행에 초기 영업 효과가 사라진데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의 윤곽까지 드러나는 등 중신용 대출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시장 선점 차원에서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경쟁적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서 대표 대출상품인 '직장인 K 신용대출·직장인 K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를 세 차례 연속으로 낮추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월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를 전 고객 대상으로 0.1%포인트 내리고, 2월에는 직장인K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마이너스통장은 0.35%포인트 낮췄다. 비교적 고신용 고객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금리 인하에 '급여이체 주거래 통장' 이용으로 0.50%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3.20%, 직장인K 마이너스 통장은 3.45%로 적용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ATM 수수료 무료를 전 은행권으로 확대한데 이어, 중신용 고객일수록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 혜택이 커지도록 조정하는 등 고객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ICT와 융합을 통한 편의성 혁신 등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 6일 카카오뱅크는 신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최대 0.25%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은 연 최저 3.21%, 마이너스통장대출은 3.61%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소액 마이너스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안정적인 주거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산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인터넷은행의 경쟁적 대출금리 인하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진 상황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8%로 ▲KEB하나은행(4.73%) ▲KB국민은행(4.13%) ▲신한·우리은행(4.01%) ▲NH농협은행(3.92%)과 최대 0.75%포인트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인터넷은행의 대출금리 추가 하향 조정으로 이 같은 격차는 이달 기준으로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출 체계를 정비하는 시중은행들의 발 빠른 변화도 감지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그동안 비대면으로 판매해온 신용대출 상품 7종을 한 개 상품으로 묶고 비대면 채널 육성 등 관리 비용 절감을 통해 금리는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판매 중단 상품은 ▲KB 스마트직장인대출 ▲KB i-STAR 직장인행복신용대출 ▲KB 평생파트너 신용대출 ▲KB 금융전문인 우대대출 ▲KB WISE 직장인대출 ▲KB 급여이체신용대출 ▲KB 주거래고객 우대대출 등 7개로 통합 되는 상품명은 'KB스타 신용대출'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각종 비대면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서 시중은행의 관련 대출도 내림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경쟁적 대출금리 인하도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3인터넷은행도 출범이후 중신용 대출시장 경쟁이 더 격화될 관측이 나오는 만큼, 경쟁적 대출금리 인하에 따라 소비자들이 직·간접적인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