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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vs LG OLED…디스플레이 진검승부 '팽팽'

  • 송고 2019.03.11 15:59 | 수정 2019.03.11 16:01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LG "QLED 보다 OLED 기술력 높아"…삼성 '반박'

양사 TV 판매실적, '대수'vs'액수'…한치 물러섬 없어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OL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OL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기술 노선이 갈린 가운데 각각의 TV 제조사들이 치열한 우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세계 TV제조사들은 QLED와 OLED에 대해 저마다 우수성을 주장하며 8K·초대형 등의 키워드로 압축되는 TV 시장에서 자사의 고화질 구현 기술을 뽐내고 있다. 특히 양측 진영을 대표하는 LG와 삼성은 경쟁사 보다 자사의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LG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다. QLED는 LCD(액정표시장치)일 뿐이며, OLED가 기술적으로 더 앞서 있다는 입장이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OLED는 QD-LCD와는 플랫폼 자체가 다른 디스플레이"라며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가 4차 산업혁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혁신적인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또 LG 진영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TV를 삼성전자에서 구현해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경쟁사는 OLED TV를 선보이기 전까지 롤러블 TV를 선보이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 측에서 나온 롤러블TV의 실용성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스크린은 허브다. 돌돌 마는 TV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롤러블은 필요한 곳이 있다고 하면 다시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사는 판매실적에 관해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QLED 8K 기술 설명회'에서 "작년 세계 시장에서 삼성 QLED TV 총 판매량은 경쟁사 OLED TV를 역전했다"고 강조했다.

LG 측은 즉각 반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지난해 판매 수량에선 QLED TV가 OLED TV를 제친 건 맞지만 금액 기준에선 OLED TV가 QLED TV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판매대수 기준, LG는 판매액 기준으로 산정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QLED TV 전체 판매량은 약 268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51만5000대가 팔려나간 OLED TV 보다 많은 수치다. 반면 판매액은 OLED TV 65억2900만달러, QLED TV 63억4000만달러로 OLED TV가 1억8900만달러 많이 팔렸다. 연간 성장률은 OLED가 58%로 QLED 44%를 웃돌았다.

이같은 디스플레이 경쟁은 글로벌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어서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2014년 스카이워스(Skyworth), 2015년 콩카(Konka), 창홍(Changhong), 소니(Sony)가 가세했다.

도시바(Toshiba), 파나소닉(Panasonic), 유럽의 필립스(Philips), 그룬딕(Grundig), 뢰베(Loewe), 메츠(Metz), 베스텔(Vestel), 뱅앤올룹슨(B&O) 등도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도 하이센스 등이 합류해 약 5년 새 15개 업체까지 늘었다.

반면 QLED 진영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TCL, 비지오, 하이센스 정도가 Q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QD-OLED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2분기부터 시작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 투자는 향후 LCD 패널가격에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의 출구전략 시행 및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8세대 LCD 라인의 QD-OLED 전환투자를 향후 수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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