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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또 늘린 KCGI, 한진과 기싸움 '팽팽'

  • 송고 2019.03.11 14:40 | 수정 2019.03.11 14:4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KCGI, 지난 8일 한진칼 지분 1.2% 추가 매수…여전히 2대 주주 올라

한진칼 지분 차명 소유 의혹 제기도…"상정 막으려 이사회소집 미뤄"

ⓒKCGI

ⓒKCGI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앞두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한진그룹 간 기싸움이 팽팽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KCGI가 표대결에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진그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고,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 차명 소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압박의 고삐를 당기자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가 투자 목적으로 세운 법인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8일 한진칼의 지분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1.2%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칼 지분은 10.81%에서 12.01%로 늘어나 2대 주주에 올라있다.

다만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매입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 올해 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없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27일 표 대결이 예상되는 주총에 앞서 한진칼을 압박하기 위한 일종의 '신경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양측은 KCGI의 주주제안 자격 문제를 두고도 날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KCGI는 지난달 이사교체·감사 선임 등 주주제안을 했지만 한진칼은 상법을 근거로 들며 거부했다. 이에 KCGI는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KCGI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한진칼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불복한다는 뜻을 밝히며 "KCGI는 상법상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주식 보유기간 6개월을 채우지 못해 주주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며 항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KCGI도 이날 '한진칼의 의안상정 가처분 결정 불복에 대한 KCGI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그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한진칼이 KCGI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사회 소집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KCIG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정당한 주주제안을 막기 위해 막대한 소송비용을 쓰는 것이 과연 회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의 일부 경영진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진

ⓒ한진


또한 대한항공 임직원·자가보험·사우회 명의의 한진칼 지분 3.8%가 조양호 회장의 차명 주식일 수 있다는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KCGI는 "지난달 말 주주명부열람등사 가처분 결정에 따라 확보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관련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의 존재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 되지 않은 지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라도 대한항공차원의 자금지원이 있었거나 대한항공이 운영진 선정에 관여한다고 판단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대량보유신고와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각 이행해야한다"며 "자본시장법 제150조에 따라 6개월 동안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지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이는 한진칼 설립 당시 2013년 8월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해 한진칼 해당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 한진칼과 한진칼 특수관계인은 해당 주식에 대해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이번 주총에서 KCGI가 한진그룹과의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그동안의 KCGI 투자전략을 봤을 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진그룹) 경영진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이는 한진그룹에게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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