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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NG선 무더기 발주 전망…조선업계 낭보

시노펙, 60척 이상 신규 LNG선 발주 불가피
중국 조선사들 기술력 문제에 한국 수주 가능성↑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3-11 10:51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중국이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 무더기 발주를 예고한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국영 석유기업을 통해 미국산 LNG를 대규모 수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운송하기 위한 LNG선 신규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이 미국 LNG기업 체니에르에 180억달러 규모의 LNG를 수입하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NG선 가격이 톤당 430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180억달러 규모의 LNG는 4200만톤가량이다. 통상 17만4000톤급 LNG선이 연평균 67만톤가량의 LNG를 수송할 수 있어 중국이 LNG를 수입하기 위해선 60척 이상의 선박이 필요하다.

중국이 자국 조선사에 발주를 낼 수 있지만 이는 희박하다.

중국 조선사들이 건조한 선박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여러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신규 발주되는 LNG선도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발주된 LNG선의 수주 실적이 한국 조선사들에 대한 수주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 한국 조선사들은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수주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6척의 LNG선을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 3척, 현대중공업은 1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 조선사들은 총 10척의 LNG선을 수주해 전체 발주량 12척 중 8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나머지 2척은 중국 후동중화의 자국수주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러시아까지 대규모 LNG선 발주를 시사한 상황에서 중국까지 LNG선 발주에 가세한다면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만 해도 한국 조선사들이 LNG선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향후 발주에 대해서도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