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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뉴 체로키' 존재감 넘치는 외관에 알짜 실용성까지

고유의 7-슬롯 그릴에 합쳐진 헤드램프 존재감 압도
내부 기능 쉽고 용이 필요한 정보만 쏙···안전·편의사양도 만족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3-10 06:00

▲ 지프 뉴 체로키 ⓒEBN

최근 뉴 체로키를 시승했다. 78년간 한 우물만 파고 있는 'SUV 장인' 지프(Jeep)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 체로키.

지프 체로키는 오프로드 감성을 간직한 가장 대중적인 중형 SUV로 꼽힌다. 지난 2014년 5세대 모델을 거쳐 지난해 4월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로 컴백했다.

국내에서 체로키 판매는 꾸준하다. 2016년 767대, 2017년 1817대, 2018년엔 2143대가 팔렸다. 체로키는 지난해 지프 국내 총 판매량의 28.2%를 차지, 지프 모델 중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지난달 말 뉴 체로키 가솔린 모델을 직접 몰았다.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지프 디자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유의 패밀리 룩, 전면부 7-슬롯 그릴이 눈에 들어왔다.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과 달리 통합돼 보다 뚜렷하고 날렵해졌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측면에는 볼륨감 있는 휠 하우스와 날렵한 캐릭터 라인으로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줬다. 후면은 간결한 모습으로 안정감을 더했고 번호판 왼쪽 옆에 4X4를 표시해 오프로드 감성을 자극했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뉴 체로키 실내의 핵심 키워드는 '실용성'이다. 각종 기능과 편의 요소들이 쉽고 편리하게 설계돼 있다. 매니아적 성격이 강한 지프 브랜드를 대중친화적으로 끌어들이는 요소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3.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은 심플하고 연료량, 실시간 연비, 주행 가능거리 등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해 시인성이 높았다. 속도계와 rpm계 사이에 연료와 냉각수 정보를 막대그래프로 표시한 점도 눈에 잘 들어왔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특히 8.4인치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은 차량의 모든 정보를 간결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스크린 한 화면에 시간, 실내외 온도, 에어콘 등 현재 공조 상태, 라디오 채널, 블루투스 오디오 제목까지 구체적 정보를 용이하게 전달했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스크린 아래에 각종 버튼 기능들도 심플하게 배치돼 있어 조작이 쉬웠고 직관성이 뛰어났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애플 카플레이와 핀치-앤-줌(picch and zoom) 기능이 포함된 유커넥트(Uconnect)가 지원돼 스마트폰에 있는 내비게이션 어플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과 히팅 시트를 통상 방식과 달리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하는 점과 보통 스티어링 휠 9시 쪽에 있는 오디오·라디오 조작 기능이 휠 뒤쪽에 있는 점도 신선했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실내 수납공간은 넉넉하진 않았지만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2열 공간도 동급 모델에 비해 넓진 않았으나 불편함이 느껴질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2열에서 열선 기능과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었다. 1열 경우 통풍 기능 없이 열선 시트만 지원하는 점도 아쉬웠다. 멀티스크린 해상도가 떨어지는 점도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주차할 때 나타나는 후방 카메라 해상도는 더 그랬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가솔린 차량답게 전체적인 승차감은 괜찮았다. 고속 주행 시 다소 풍절음과 노면 진동이 있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가속감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묵직하면서 잘 뻗어나갔다.

뉴 체로키는 2.4리터 타이거샤크 멀티에어 2 l4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177마력, 23.4kg·m 성능을 발휘한다. 공식 복합연비는 9.2km/L다. 실제 주행했을 때는 11.3km/L, 고속도로에서는 13.3km/L이 나오기도 했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각종 편의·안전사양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적극적인 차선유지보조 기능이 개인적으로 와닿았다. 순간순간 운전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 차를 차선 안으로 잘 잡아줬다.

스마트키로 차량 밖에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시동과 발로 차는 동작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도 편리했다.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 스톱(공회전 제한 장치) 기능을 센터페시아 내 버튼으로 쉽게 끄고 켤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현재 뉴 체로키는 가솔린 엔진을 달고 2개 트림(론지튜드, 론지튜드 하이)으로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해 론지튜드 4440만원, 론지튜드 하이 4740만원이다.

▲ 지프 뉴 체로키 ⓒEBN

뉴 체로키 디젤 모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론지튜드 모델의 기본 사양에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오토 하이빔 컨트롤(AHHC)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7인치 TFT 컬러 EVIC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한층 강력한 4륜 구동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II 4WD가 추가로 탑재된다.

디젤 상위 트림인 오버랜드 모델에는 여기에 새 디자인의 19인치 알루미늄 고광택 휠과 뒷좌석 열선시트 등의 고급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