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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배터리 밀어주기…韓 커져가는 불안감

  • 송고 2019.03.08 15:11 | 수정 2019.03.08 15:4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CATL, 중국 6대 전기차 업체와 합작…중국 배터리 시장 구조조정

"중국 배터리사 기술력 많이 올라와…중국 시장 진출 걸림돌 될 것"

대표적인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는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굴기(崛起)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는 2020년 후를 기약하던 한국 배터리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중국 6대 전기 자동차 제조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CATL은 최근 중국 이치자동차(FAW)와 20억 위안(약 3369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차 전지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기로 했다.

CATL은 지리(Geely)자동차와도 10억 위안(약 1678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고, 북경기차(BAIC)와 중장기 전략적 합작을 진행 중이다. 상해기차(SAIC)와도 2차전지 셀 생산 법인 및 전지 팩 생산 법인을 설립했고, 동풍기차(Dongfeng)·광주기차(GAC)와 합작 법인을 만들었다. 장안기차는 투자회사를 통해 CATL의 지분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테슬라로 알려진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1위 공급량을 자랑하는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CATL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 배터리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CATL 등 몇 개 배터리사에 경쟁력이 집중되면 오히려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는 2017년 135개에서 2018년 90개 수준으로 줄었다.

CATL, BYD 등 상위 5개 업체가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배터리 시장이 소수 업체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중국 배터리 산업 기술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도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ATL, BYD 등에 중국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면서 기술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보여 중국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수주를 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ATL, BYD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확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SNE 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 시장 제외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 BYD는 상위 10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 비중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CATL과 BYD가 각각 0.4%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각각 1.4%, 0.9%로 확대됐다. 성장률은 CATL이 468.2%, BYD가 266.2%를 기록했다. 칠레와 인도 등 해외 지역에서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은 68.9%, 4.8%, 120.2%로 중국 기업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NE 리서치 김병주 상무는 "CATL의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BMW, 다임러 등 글로벌 전기 자동차 회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ATL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기업 간 합작의 고리가 한국 배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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