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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vs조선, 후판값 신경전 재점화

  • 송고 2019.03.08 10:33 | 수정 2019.03.08 10:3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조선 "시황 회복 더뎌 인상 무리"

철강 "원재료값 부담 너무 커"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포스코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포스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후판 가격 신경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 동결을 공식요청하고 나선 것. 하지만 철강업계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손실이 커 후판 가격 인상은 필요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된 후판 가격 인상은 시황회복기에 있는 조선업계에 큰 부담"이라며 "조선소 경영이 정상화 될 때가지 인상 자제를 요청한다"고 철강업계에 요구했다.

조선업계는 2018년 세계 선박 발주량이 3180만CGT로 2800만CGT를 기록한 2017년보다 늘긴 했지만 최근 6년 평균 발주량인 3725만CGT보다는 여전히 낮아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용 후판이 2016년 하반기부터 5반기 동안 약 30만원의 인상이 이뤄졌고 지난해 철강업계는 준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반면 조선업계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선가상승도 예상보다 더뎌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철강업계의 요구에 따라 톤당 5만원가량 후판가격을 인상할 경우 조선사들은 올해 2550억원의 추가 원가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나 철강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철강업계는 이미 부재료 가격 급등으로 수익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주로 강철에 소량 첨가돼 철의 강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바나듐은 신재생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각광받으며 국제시세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바나듐은 지난해 말 kg당 118.5원을 기록해 2017년 말보다 4배 가까이 급등했다. 3년 전보다는 약 10배가량 올랐다. 바나듐의 희소성과 증가하는 수요량을 감안할 때 그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커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도 급등해 철강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톤당 평균 70달러선을 구축하고 있던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 광산 붕괴의 여파로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90달러를 돌파했다. 지금은 다소 하락해 80달러 중반 선을 구축 중이지만 여전히 높다.

특히 올해 철광석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5000톤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부재료에 이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까지 급등해 부담이 크다"며 "그동안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손실을 입으면서도 후판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지만 조선업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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