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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OPEC '2라운드'…국제 유가 향방은?

  • 송고 2019.03.07 15:30 | 수정 2019.03.07 15:31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월 미 원유재고 매주 증가…2월 2주 미 원유 수출량 최고치 경신

사우디·러시아·나이지리아 등 감산 참여국 "감산 이행 준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세계는 유가 급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 취약하다" vs "감산은 시장이 균형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또 맞붙었다. 전 세계 유가 변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와 기구의 기싸움에 유가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석유시장에서는 올해 유가 상승폭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관측한다.

7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재고는 2월 첫째주 전주대비 360만 배럴, 2월 셋째주에는 전주대비 370만 배럴, 2월 넷째주에는 전주대비 710만 배럴 증가했다.

특히 2월 넷째주 증가량은 전문가 예상치인 약 12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 원유 수출량은 2월 둘째주에 하루평균 361만 배럴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2018년 11월 넷째주)인 320만b/d를 갈아치웠다.

미국은 원유재고와 수출 수치로 OPEC의 감산정책을 전면 부정하면서 감산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유가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 OPEC은 진정하라"며 "세계는 유가 급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 취약하다"고 말해 감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OPEC 모하메드 바르킨도(Mohammed Barkindo) 사무총장은 "석유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에 미국이 생산을 늘림으로써 수급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도 "OPEC은 감산을 통해 세계 석유산업이 붕괴하는 것을 막았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유가급락 시기에 미국 석유회사 100여곳이 파산을 신청했고, OPEC 감산으로 큰 혜택을 입은 주체 중 하나가 미국의 타이트오일 업계다"고 덧붙이며 트럼프 주장을 반박했다.

감산 참여국인 사우디, 러시아, 나이지리아는 감산 의지를 분명히 하며 OPEC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국제 원유 시장 견해를 교환하며 양국 간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후 러시아는 3월말 내지 4월초에 지난해 10월 생산량대비 하루평균 22만8000 배럴 감산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OPEC이 발표한 1월 감산이행률 83% 수치를 두고 100% 달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도 OPEC 감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는 1월 할당 생산쿼터인 하루평균 168만 배럴보다 하루평균 10만 배럴 높은 하루평균 179만 배럴을 생산했다"면서 "감산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에 국제유가가 더 이상 오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내년에 에너지 순수출국 전환을 앞두고 있어 셰일 증산과 수출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OPEC도 감산을 지속해 유가 하한선을 방어하겠다고 하지만 자칫 시장을 잃을 수 있어 감산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5달러 선을 유지하며 더 이상 오르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주요 에너지 기관도 이와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며 전년대비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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