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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한투·대신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취득

혁신성·확장성·지속적 서비스 제공 등에서 경쟁력 인정받아
"시장의 '메기' 역할 맡아달라" 진입효과·경쟁상황 지속점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9-03-03 16:10

▲ ⓒ신영자산신탁

신영자산신탁을 비롯한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취득에 성공했다.

금융당국은 10년 만에 시장에 진출하는 이들 신탁사가 혁신을 통한 '메기'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향후 추가 인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임시회의를 열고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에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영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분양·임대·관리 등 전과정에 걸친 지속적 서비스 제공과 금전·부동산이 연계된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 사업계획의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한투부동산신탁은 핀테크-ICT 결합 등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2030세대 등에 대한 사업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대신자산신탁은 폐산업시설 활용,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사업계획의 공공성·확장성이 인정되고 펀드·리츠(REITs) 등 참여주주의 역량을 활용해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금융위는 예비인가와 함께 이들 3개사에 대해 관계법령상 요건에 부합하는 임원을 선임해 본인가를 신청하고 본인가 2년 후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를 영위할 것을 요구했다.

강영수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차입 관련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업무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관련 업무에 나서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인가를 신청한 업체들이 증권업계가 많다 보니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게 된 업체들도 증권업계에서 나오게 됐다"며 "한투부동산신탁의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이므로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관련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는 향후 6개월 내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개별적으로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며 금융위는 관련법령에 따른 검토 및 금융감독원 확인과정을 거쳐 본인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이 본인가를 받게 되면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사가 시장에 신규진입하며 부동산신탁사는 기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나게 된다.

금융위는 예비인가를 받은 업체가 본인가 취득에 실패하더라도 추가적인 예비인가는 허용하지 않고 신규진입 효과와 시장 경쟁상황을 지속 점검해 추가적인 인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강영수 과장은 "부동산신탁업에 대한 인가가 10년 만에 이뤄지게 됐으나 앞으로 인가 주기를 단축한다거나 향후 몇개 업체에 대한 시장 진입을 허용한다는 등의 방침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경쟁도평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시장상황을 보고 경쟁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추가 인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추진방안'이 마련되면서 신영자산신탁을 비롯한 12개사가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금융당국은 올해 1월 8일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가 부동산신탁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운영하고 내부통제 체계 및 경영지배구조를 충실히 구축해 신설회사의 안정경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신탁회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본인가 심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인가는 과거 10년간 신규진입이 없던 부동산신탁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가 이후에도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통해 신규진입 효과와 시장의 경쟁상황을 지속 점검해 추가적인 인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