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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해빙 기대에 2250선 탈환 시도

지난해 말 낙폭 회복중… "종목별·업종별 이슈 중심 순환매 예상"
"中 정책조합, 경기 우려 성공리 완충시 코스피 2350선 터치 가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3-03 00:00

▲ 다음주(4~8일) 코스피는 2250포인트선 탈환을 시도하겠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주(4~8일) 코스피는 2250포인트선 탈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낙폭을 키우며 연초 상승분을 반납했던 국내외 증시가 안도랠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해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월 25일~ 28일)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해빙 전환, 연준 통화긴축 노선 변곡점 통과, 글로벌 정책공조 등에 대한 긍정론이 투자심리에 작용해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3월 1일로 예정된 관세인상 유예기한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하루새 5% 급등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포인트(0.09%) 상승한 2232.56에 장을 종료했다.

27일과 28일 양일에는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베트남과 같은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핵화 결단을 압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8.19포인트(0.37%) 오른 223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28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는 충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33에 장을 닫았다.

증권가는 △3월 5일 예정된 중국 인민대표대회 개막 △미 부채한도 협상 △7일 ECB(유럽중앙운행) 통화정책회의 등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의 상승 요인으로는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스탠스, 미중 무역협상, 북미 정상회담, 중국 재정확대 정책 등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주요 경기 지표 추가 둔화 가능성,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근거해 지난해 10월 과도했던 낙폭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기 불안이 남아있는 이상 약세장이겠지만 단기 안도심리가 우세한 이상 상승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중국 정책조합이 잔존 경기 우려를 성공리에 완충하는 경우 EM(이머징 마켓) 매크로 환경은 그간의 쇼크를 벗어나 서프라이즈 행렬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경우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급락전인 2350포인트선을 바라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중국 A주 MSCI 신흥국 지수 추가 편입 등 빅이슈 이후 미 ISM제조업지표, 미 고용지표, 중국 수출 등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한다"며 "지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라 조정폭도 크지 않아 코스피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가운데 종목별, 업종별 이슈 중심의 순환매가 예상된다"며 "리플레이션 국면에 따른 경기민감 가치주 우세 속 한중 항공회담, 중국 판호 등 성장주도 중국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