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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 시즌, 배당 확대·사장 선임 촉각

삼성증권 역대 최대 배당…다른 증권사도 배당성향 확대 기대
김원규 사장 증권가 재등판·최희문 부회장 장수 CEO 반열에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2-28 16:12

▲ 정기 주총 현장에서 일부 주주들이 이사회 의장에게 배당 확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주주들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BN
내달 일제히 열리는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배당 확대와 대표이사 선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의 경우, 내달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이 예상되면서 최장수 전문경영인(CEO)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 전반이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주주가치를 해마다 제고하는 추세다. 증권사들도 배당성향을 점차 높이고 있다.

정기 주총 현장에서 일부 주주들이 이사회 의장에게 배당 확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주주들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1주당 1400원의 결산배당을 내달 22일 주총에서 확정한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은 1250억원으로 2017년 893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현금배당성향도 2017년 32.88%에서 2018년 46.03%로 1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주총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할 계획이다. 배당성향은 26.1%로 2017년 결산 기준 코스피 배당성향 18.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배당성향이 43%로 업계 최대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은 올해도 고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여겨지는 메리츠종금증권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약 34%로 지난 해 대비 약 9%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 간 최소 25% 배당성향 유지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장수 대표이사 타이틀을 거머쥔 부회장과 증권가로 재등판 하는 사장도 있다.

김원규 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달 이베스트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김 내정자는 1985년 럭키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해 럭키증권이 LG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이 되기까지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까지 올랐다.

김 내정자는 NH투자증권을 대형 증권사 중에서도 투자은행(IB) 부문이 강한 하우스로 키워낸 인물로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달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재선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2년까지로 12년동안 한 회사를 이끈 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CEO) 대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됐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연임이 유력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 등 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