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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내실화 두각…대장암 치료제 개발 박차

  • 송고 2019.02.28 14:56 | 수정 2019.02.28 14:5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올 하반기 독성평가·영장류 동물 실험 남아

2021년 말서 2022년 초 가시적 성과 기대

쎌바이오텍이 지난 2006년 이후 12년 연속 매출 규모 확대를 지속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린 쎌바이오텍은 올 하반기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돌입으로 경영 내실화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올해 대장암 치료제 개발 추진과 함께 해외 신규 지역 진출과 유산균 화장품인 락토클리어 브랜드 사업에 주력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다만 매출은 3% 늘어난 629억원을 찍으면서 연간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외화 강세에 따른 외화차익의 영향으로 8.0% 증가한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2006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전체적으로 국내 부문의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엔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구체화가 있다. 이르면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 경구용 신약을 시장에 내놓는다 게 회사 측 일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산균에 기반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CBT-P8)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효능검증을 마치고 독성평가와 영장류 동물 실험을 남겨두고 있다"며 "늦어도 2분기 내 까지 결과가 나오면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입증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정교하고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임상 1상과 2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르면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약 100억원을 투자, 김포에 항암제 생산공장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김포시청의 지원으로 건설 승인을 받았으며 비앤피케어의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컨설팅을 받아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은 임상을 위한 시설로 이용되겠지만, 규모가 큰 만큼 추후 생산 공장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앞서 셀바이오텍은 유산균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과 대장암 치료 효능을 갖는 재조합 유산균 등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3건의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해외 신규 지역 진출과 유산균 화장품인 락토클리어 브랜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회사 측은 유산균 발효과학을 통해 박테리오신의 일종인 '락토패드(LACTOPAD, Enterococcus faecalis CBT-SL5)'를 찾아내고 유산균 화장품 락토클리어를 지난해 11월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락토클리어는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해 건강하고 균형잡힌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해주는 신개념의 화장품으로 시중에 출시된 여러 유산균 화장품과 차별화된다. 현재 미국, 중국 시장 공략과 락토클리어 관련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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