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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엘리엇 현대차그룹 8조원 배당 생떼에 '정공법' 응수

  • 송고 2019.02.26 20:23 | 수정 2019.02.26 20:2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엘리엇 지난 1월 배당 요구 및 사외이사 추천

"과도 지적" 현대차·모비스 동시 이사회 열어 사전 차단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8조원이 넘는 규모에 달하는 비상식적인 배당을 요구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주주가치를 중심으로 한 경영 시스템의 선진화 방안이라는 ‘정공법’을 택해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투명성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동시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강화된 주주친화 정책을 꺼내 든 것은 그간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와 과도한 배당 요구 등으로 발목을 잡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1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각각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에 대한 주주제안을 했다.엘리엇은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의 주주제안으로 주당 2만원대의 고배당을 요구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 5명(현대차 3명, 현대모비스 2명)을 추천했다.엘리엇이 현대차에 요구한 배당 규모는 보통주 기준 4조5000억원, 우선주까지 고려할 경우 5조8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가 올린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현대차 측은 “현 시점에서 회사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안건으로 반대했다”라며 “대규모 현금유출이 발생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 3000원을 주주총회 목적 사항으로 상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총 4000원이다.

또 엘리엇은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3명을 제안했는데, 현대차는 전문성과 다양성 등에 비춰 적절하지 않은 인사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보통주 주당 2만6399원, 우선주 주당 2만6449원 등 총 2조5000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요구한 배당액은 총 8조3000억원가량의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미래 경쟁력 확보 저해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신 배당금을 주당 500원 인상한 4000원으로 조정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가 더 적임자라고 판단,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후보를 확정했다. 

내달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엘리엇이 요구하는 배당 금액과 추천 사외이사 임명 등을 넣고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배당 확대 등을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에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배당금 정책을 마련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그해 9월과 11월에도 현대차그룹에 서신을 보내 주주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또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도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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