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式 '변화와 혁신' 지속 복장 완전자율화 추진
현대자동차가 완전 자율복장 제도를 추진한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현대차 임직원들은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출·퇴근할 전망이다. '정의선 식 파격' 행보가 본격화한 모습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를 중심으로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한다. 자율 복장이 도입되면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은 물론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복장도 가능하다. 자동차업계의 맏형 격인 현대차가 복장 자율화에 전면적으로 나서면서 이같은 캐주얼 문화가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복장 완전자율화를 추진하는 것은 196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보수적이고 남성 위주의 사내 문화가 강한 현대차가 복장 완전자율화를 도입한 데 대해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난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이 본격화한 이후 '혁신' 행보의 연장선상이란 평가다.
정 부회장은 2017년 6월 소형 SUV 코나 출시 행사에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수소전기차 넥쏘의 자율주행 기능을 셀프 카메라 방식으로 소개해 이전과 다른 친근한 소통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변화는 신입사원 공채에서도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달 초 연 2회 실시하던 신입사원 공채를 없애고 상시공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공채로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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