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7일 18:43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핀테크 영토확장-증권]핀테크 기업서 증권 업무 본다…협업 가속

증권-핀테크 간 협업은 세계적 흐름…증권사 '디지털라이제이션'
은행권 외에도 증권·보험 등 금융산업 전반에 오픈 API 활성화 추진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2-24 06:00

▲ 증권사들과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국내 증권사들도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표방하며 핀테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EBN

증권업에 핀테크 부문 접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핀테크 기업에 금융결제 시스템과 각종 금융 데이터가 개방된다. 장기적으로 증권사에도 결제망이 개방될 예정이다.

증권사들과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국내 증권사들도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표방하며 핀테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증권사 간 시너지는 무한하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업이 증권업 라이센스 취득을 목적으로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저울질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외에도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 전반에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API란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통신규칙이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네트워크상으로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는데 API를 통한 프로그램 접근을 조직 외부의 제3자에게도 허용하는게 오픈API다.

오픈 API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꼭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않아도 핀테크 기업을 통해 더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

당국은 API 개방도가 커지는 만큼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표준화를 추진하고 정보보호·보안 리스크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오픈 API 활성화를 위해 이미 협업을 추진해 온 증권사들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니스트와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오픈 API 제휴 및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관리 비지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가 출시한 서비스로 흩어진 개인의 재산을 한 눈에 확인하고 금융 데이터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산을 커스터마이징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KB증권도 지난해 8월 로보어드바이저사와 증권거래 API 기반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사의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허용됨에 따라 원스탑 투자일임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KB증권은 로봇기반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임과도 KB증권의 API를 활용한 고객경험과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당국이 증권회사들도 핵심업무를 핀테크 기업에 위탁하는 지정대리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정대리인은 예금 수입, 대출 심사, 보험 인수 심사 등 금융회사 핵심업무를 핀테크 기업이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공인해 주는 제도다.

금융회사가 핀테크 회사와 지정대리인 계약을 맺고 핵심업무를 위탁하면 핀테크 회사는 보유한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최대 2년간 해당 업무를 시범 운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