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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도돌이표 찍는 코인 사기

  • 송고 2019.02.21 16:09 | 수정 2019.02.21 16:10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유빗' 후신 코인빈, 해킹·배임 등에 파산 절차 밟아

20원짜리 코인이 10만원, 이윤 창출 내세운 코인업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연초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관련 이슈로 암호화폐 업계가 시끄럽다. 코인 상장시 가격 급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가 하면 기업 고위 간부가 직접 개입돼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된 회사도 있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발행 회사로 알려진 코인업은 상장시 코인 가격 급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코인업은 코인 상장시 20원인 코인 가격이 5000배 상승해 10만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회사 홍보를 위해 대표 A씨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소 유관 협회는 난색을 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협회 소속 회원 거래소 가운데 코인업의 코인을 상장하거나 상장검토를 한 곳은 없다"며 "협회를 사칭하거나 협회 회원사를 사칭한 사기성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킹 등으로 지난해 말 화두에 올라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된 곳도 있다. 유빗거래소의 후신인 코인빈이다. 20일 박찬규 코인빈 대표는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해킹을 당한 거래소 회원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코인빈을 설립해 운영했지만 회사 간부의 모럴해저드와 정부의 규제, 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손실을 극복하지 못해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간부의 배임 사실도 추가됐다. 코인빈은 최근 파산 절차 진행을 위해 직원들의 권고사직을 진행하던중 배임 사실을 발견했다. 코인빈의 암호화폐관리 담당 간부 B씨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520개의 지갑을 옮기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프라이빗키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 이더리움 101.26개가 들어있는 종이지갑 패스워드를 분실했다고 주장 중이다. 문제는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인출이 막혔다는 점이다.

앞서 코인빈은 지난해 12월 해킹으로 1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유빗거래소를 인수했다. 투자자 보호 취지였다. 유빗거래소는 2017년 4월 55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던 야피존거래소의 후신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사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신일그룹은 보물선을 빌미로 '돈스코이호' 암호화폐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모았다. 투자받은 암호화폐를 금화가 실린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에 사용할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 당시 90억원의 투자금이 모였고 피해자는 12만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암호화폐 사기 이슈에 당황스러운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킹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의 규제 부재가 원인"이라며 "투자자보호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모양새로든 규제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투명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 입장에서는 이렇게 부정적인 사건이 나올 때마다 힘이 빠지게 된다"며 "최근 미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것 같았는데 음지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터져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부정적인 기조와 기타 상황이 맞물리면서 가뜩이나 좋지 않은 시장이 더 위축될까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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