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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넉달새 1400억 생산 차질…“파업 1시간당 10억꼴”

  • 송고 2019.02.20 10:02 | 수정 2019.02.20 10:3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20일까지 총 36차례 136시간 파업 기록

생산차질 7000여대 중 로그 수출물량 3500여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닛산 로그 생산 모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닛산 로그 생산 모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눈동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19일 노사가 제15차 임단협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노조는 20일과 22일 주간조 4시간, 야간조 4시간 각각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 파업을 진행하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총 36차례, 136시간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르노삼성이 세워진 이후 최장시간 파업으로 생산차질 대수는 7000여대, 생산차질로 인한 매출손실액은 약 1400억원에 달한다.

생산차질 대수 7000여대 중 수출물량인 로그만 3500여대에 이른다. 공장가동률은 1월 목표인 98%보다 한참 낮은 75%로 뚝 떨어졌는데 2월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에 따른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생산차질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르노 본사와의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지난 1일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면 공장 가동 시간이 줄고 새 엔진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 르노삼성이 쌓아온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후속 물량 배정을 논의하기 힘들다”라고 말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 감소에도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로그를 수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로그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 르노삼성 실적도 휘청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미래의 신차를 얘기할 수도 없이 현재가 위기다”라며 “9월까지 생산하기로 한 로그가 현재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화되고 있는 로그의 생산물량을 대체할 만한 후속물량이 현재로선 들여 올만한 것이 없다”라며 “르노삼성 공장이 경쟁력이 있다면 유럽 등에 자신 있게 물량 배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지금 고정급을 동결한다고 해도 높아진 인건비로 경쟁이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비용은 엔화 약세 등의 영향 탓으로 이미 닛산의 규슈 공장보다 30% 높고 인건비는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년 전 르노삼성이 로그 모델을 배정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결정적으로 비용경쟁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로그를 10만7245대를 수출했다. 이는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의 절반정도에 달한다. 부산공장은 2300여명이 2교대로 작업하고 있다. 로그 물량이 빠져나간 뒤 후속물량이 배정되지 않으면 산술적으로 1교대 전환으로 800~900여명은 일을 놓아야할 형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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