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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증권사, 고객 확보 '총력전'

고객 유치 위해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강화…거래수수료 무료혜택 제공
업계 "유튜브, 마케팅 수단 가치↑…증시 악화로 수수료 경쟁도 심화"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2-19 15:28

▲ ⓒ픽사베이

올해 들어서 증권가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가 확연히 늘더니,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소위 '개미'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환호를 준비중이다.

장 흐름 속에 증권사들은 고객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나섰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생산을 강화하는가 하면 비대면 고객 유인을 위해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 제공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뱅키스(BanKIS) 한국투자증권'을 개설해 운용 중이다. 해당 채널에서는 평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온라인 증권방송 이프렌드에어(eFriend Air)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KB증권의 경우 오래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 중으로 현재 약 57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투자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원화거래서비스인 '글로벌 원 마켓' 광고 제작 메이킹 필름, 대학생 서포터즈인 'KB청춘스타'의 활동 모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NH투자증권도 현재 약 24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 시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증권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은 지난 2013년 유튜브에 공식 채널인 '채널K'를 열고, 애널리스트 및 투자 전문가들이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구독자 수는 업계 최다인 약 2만 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는 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진행한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원활한 투자를 돕기 위한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을 통한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영원히 0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도 모바일로 주식 거래를 개시하면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주는 이벤트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한편 타사 계좌에서 주식을 옮겨온 고객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현금을 지급키로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객들 대부분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통해서 주식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를 포함한 온라인 마케팅에 더 신경을 쓰는 추세"라며 "특히 유튜브가 세대를 아우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되면서 마케팅 수단으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에 증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무료 수수료 경쟁은) 어느 한 증권사 때문에 심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년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각 사가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다 보니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