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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품은 LGU+, 알뜰폰은 어떻게?

  • 송고 2019.02.19 15:16 | 수정 2019.02.19 15:3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업계 1위 '헬로모바일', 미디어로그와 합쳐 120만 가입자 확보

KT·SKT 망 임대로 가입자 흡수 어려워…분리 매각 가능성도

ⓒCJ헬로

ⓒCJ헬로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 인수를 결정하면서 알뜰폰(MVNO) 사업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CJ헬로는 알뜰폰 가입자 1위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결정에 따라 유료방송 뿐만 아니라 알뜰폰 시장도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CJ헬로의 알뜰폰 가입자는 약 79만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약 800만명) 중 약 10%를 차지한다. LTE 가입자는 53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이통사의 저가 요금제 출시로 알뜰폰 가입자가 80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지배력은 여전히 강하다.

알뜰폰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또한 2만320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9원 올랐다. 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 타사 알뜰폰 ARPU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가입자는 30만명(지난해 1월 기준) 수준으로 시장점유율 4%에 그친다. 헬로모바일 가입자와 합치면 120만명으로 대폭 늘어나 2위 사업자인 SK텔링크(약 75만명)를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 이후에도 알뜰폰 사업을 확대할 지는 미지수다.

이통 3사가 주도하는 이통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알뜰폰이 탄생했지만 헬로모바일이 미디어로그와 합쳐질 경우 이통 3사 알뜰폰 자회사들(SK텔링크, KT모바일, 미디어로그)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진다.

결국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 알뜰폰 업체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인수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헬로모바일이 사용하는 통신망도 미디어로그 편입에 걸림돌이다.

헬로모바일은 2012년 KT의 망을 임대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SK텔레콤의 망도 빌려 현재 두개의 통신사 망을 골라쓸 수 있다. 가입자 비중은 8:2로 KT망이 압도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미디어로그가 헬로모바일 가입자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KT 망을 쓰고 있는 헬로모바일 고객을 현실적으로 LG유플러스 망으로 전환시킬 방법이 없다"며 "고객 동의도 필요하지만 KT 전용기기는 물론 서비스도 차이가 있어 인위적으로 전환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을 떼어내고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실제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할 당시에도 알뜰폰 사업을 떼어내고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인수 후에도 CJ헬로가 알뜰폰 사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그 사이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등 중견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자를 뺏어오기 위한 유치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사업 강화를 위해 CJ헬로를 인수한 만큼 알뜰폰사업에 대한 구상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LG유플러스가 헬로모바일 가입자 흡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매각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결정과 관계없이 향후 알뜰폰 시장 재편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통 3사 자회사 위주로 재편될 경우 정부 차원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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