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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뱃돈 안부러웠던 테마주는

  • 송고 2019.02.18 14:54 | 수정 2019.02.18 14:54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최근 한달간 농업·인프라·키즈 테마주 28.57% '쑥'

두배 이상 오르기도…경농,1만350원→2만1400원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해년 새해가 시작된 1월 한달간 일부 테마주가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새 두배 이상 급등한 종목도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농업 △인프라 △키즈 테마주는 평균 28.57% 급등했다. 테마주별로 보면 농업 관련주가 29.85%, 인프라 주가 29.83%, 키즈 주가 26.03% 올랐다.

일찌감치 상승세를 탄 농업주는 종자 및 비료 관련 기업들이다. 농업주의 상승은 지난달 미국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농업에 관심을 표한데 기인한다. 로저스는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아시아 관광산업에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농업을 유망 투자 분야로 꼽았다.

종목별로 보면 농업주 가운데선 △경농 △아시아종묘 △효성오앤비 등이 올랐다. 기해년 개장 첫날인 1월 2일 1만350원이었던 경농은 한달간 꾸준히 상승하면서 같은달 31일 2만1400원을 기록했다. 한달새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아시아종묘는 2일 5700원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31일 종가 기준 가격은 1만50원이다. 효성오앤비는 2일 81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낙폭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31일 1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인프라주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철도, 도로, 산업단지조성 등 인프라 사업에 총 24조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탄력을 받았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고 지원 300억원 이상 사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정책적 및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도다.

인프라주를 종목별로 보면 △유신 △특수건설 등이 급등세를 탔다. 1월 2일 1만6550원에 거래를 마감한 유신은 같은달 31일 4만1650원까지 올랐다. 같은달 2일 5480원이었던 특수건설은 31일 8340원에 거래를 끝냈다.

키즈주는 한국 동요가 빌보드 차트에 랭크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1월 9일 핑크퐁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는 빌보드 싱글차트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토박스코리아 △삼성출판사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토박스 코리아는 1월 2일 848원에서 31일 1440원을 기록하면서 한달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달 16일에는 2085원까지 급등하면서 20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출판사는 2일 1만1350원, 31일 1만7400원에 마감하며 1월을 마무리했다. 삼성출판사의 종가 기준 최고치는 17일 2만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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