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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후속물량 배정 불투명…“공멸의 길”

  • 송고 2019.02.15 16:12 | 수정 2019.02.15 16:1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사측 "닛산 로그 후속물량 확보 위한 르노-닛산 공장들간 경합 이미 늦은 상황"

노조 "르노 신차배정 카드로 협박 여론전일뿐" 일축

르노삼성 닛산 로그 생산 모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닛산 로그 생산 모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임단협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탁 생산중인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배정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1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부산공장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는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9월에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출물량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꼬이고 있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후속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로그 후속물량은 쉽게 배정받는 것이 아니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장들과 경합을 벌여 물량을 따와야 하는데 현재 시합장에도 못 들어가고 있는 형편”이라며 “물량 협의를 이미 시작해야했음에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일정을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것은 이미 늦었고 노사간 임단협 타결이 늦어질수록 상황은 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본급을 인상하지 않으면 최저임금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채 사측을 압박하며 임단협 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의 2년연속 4000억원의 흑자를 배당금 명목으로 100%, 70%를 받아갔다며 기본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르노본사의 신차 배정이 임금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위한 여론전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가 이미 물량을 확보하고 회사에서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현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임단협 협의를 끌면 끌수록 노사가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하소연 했다.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공장가동률은 급락하고 있는 것도 르노본사에서 후속모델 배정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간 총 32차례, 120시간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공장가동률은 98%에서 75%로 급락한 상황이다.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지난 1일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면 공장 가동 시간이 줄고 새 엔진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 르노삼성이 쌓아온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후속 물량 배정을 논의하기 힘들다”라고 말한 바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비용은 엔화 약세 등의 영향 탓으로 이미 닛산의 규슈 공장보다 30% 높고, 인건비는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년전 르노삼성이 로그 모델을 배정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결정적으로 비용경쟁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로그를 10만7245대를 수출했다. 이는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의 절반정도에 달한다. 부산공장은 2300여명이 2교대로 작업하고 있다. 로그 물량이 빠져나간 뒤 후속물량이 배정되지 않으면 산술적으로 1교대 전환으로 800~900여명은 일을 놓아야할 형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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