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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양광 수출액 감소…증설 경쟁 속 올해 경쟁력은?

  • 송고 2019.02.15 14:58 | 수정 2019.02.15 15:0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전년比 폴리실리콘 수출 33.6%·태양전지 및 모듈 수출 12.6% 감소

중국 중심 대규모 증설 잇달아…고효율 흐름 따라 고부가 제품 확대

[사진=한화]

[사진=한화]

해외 시장을 중심을 성장해온 태양광업계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관련기업간 증설 경쟁까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전략에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18년 4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 및 태양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태양광 설치량은 108GW로, 사상 처음 100GW를 돌파했다.

당초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화로 2017년 대비 역성장이 예상됐지만 중국 외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태양광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한국의 태양광 수출액은 감소했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급락한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역시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실리콘 수출은 전년 대비 33.6% 감소한 8억3000만달러(약 9355억원)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월 ㎏당 17.83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말 9.53달러로 연간기준 46.6%나 하락했다.

태양전지 및 모듈의 지난해 수출액은 16억7000만달러(약 1조883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6% 감소한 것이다.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중국 폴리실리콘 증설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수출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신규 물량 증가로 인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태양광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19년 태양전지 모듈 수출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 및 미국 수요가 양호하고 수요 증가에 따른 모듈 가격 안정세가 이어져 태양전지·모듈 수출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BNEF,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BNEF,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태양광 밸류체인 증설 경쟁이 지속되면서 기업간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용량은 46만톤으로 추정되며,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용량은 중국의 GCL, 영흥(Yongxing), 다코(Daqo) 등 중국업체들의 증설로 16만톤이 확대된 62만톤으로 예상된다.

OCI도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증설 및 디보틀넥킹(공정개선)을 통해 지난해 6만9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올해 7만9000톤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전지는 지난해 생산용량은 150GW로, 건설 중이거나 증설 예정인 태양전지 생산용량만 약 30GW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태양광 모듈도 현재 13GW 규모의 생산설비가 건설 중이며 추가로 22GW가 증설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연간 각각 8GW 규모의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1.6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도 1분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시장에서는 고효율 제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고효율 태양전지 보급확대를 위한 중국 탑 러너 프로그램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한 바 있으며 미국 및 유럽 지역 가정용 수요 증가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단결정 웨이퍼 생산능력도 2017년 36GW에서 2018년 71GW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퀀텀(Q.ANTUM)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단결정 웨이퍼 업체향 고순도 폴리실리콘 판매 비중을 2017년 42%에서 지난해 70%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이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제2차 구조조정을 맞은 만큼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과 고효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내수 시장에 중국산 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국산 고효율 제품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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