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씽큐' 유출 이미지 살펴보니

송고 2019.02.15 13:47 | 수정 2019.02.15 13:49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노치 디자인…'화면이 스피커' CSO 탑재로 전면 수화기 구멍 없애

후면 듀얼카메라·ToF 3D 센서 등 탑재…손짓만으로 화면 조작 가능

미국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LG G8 ThinQ' 렌더링 이미지ⓒ에반 블래스 트위터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의 공식 공개를 앞두고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돼 구체적 사양과 디자인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정보 사전 유출로 유명한 미국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Evan Blas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evleaks)에 'LG G8 ThinQ'라는 코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LG G8 ThinQ의 실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전면, 후면, 양 측면, 위, 아래 모습 등이 담겨있다.

전면을 보면 전작인 G7 ThinQ와 마찬가지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하단 베젤 폭이 더 넓었던 전작과 달리 상·하단 베젤이 같은 넓이로 탑재됐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에 수화기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G8 씽큐에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CSO(Crystal Sound OLED·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CSO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낼 수 있다.

CSO 기술 탑재로 G8 씽큐는 전면 상단의 수화기 구멍을 없애는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었다.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사용자가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도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음을 크게 듣기 위해 스피커폰을 사용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제품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온다. LG G8 씽큐는 CSO와 제품 하단 스피커를 통해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했다.

전면 수화기 구멍이 없어진 자리에는 3개의 렌즈가 노치 부분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LG전자가 밝힌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 측정) 방식 3D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면인식 방식의 생체인증,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을 생동감있게 구현할 수 있다.

후면에는 전작과 달리 가로 방향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카메라 아래에는 지문인식 버튼이 장착돼 있다. 제품 하단에는 USB-C 포트,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LG G8 씽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터치 없이 손짓만으로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8 씽큐 가격은 100만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등에 따르면 G8 씽큐 가격은 128GB 기준 1199.99 캐나다달러, US달러로는 900 달러(약 100만원)라고 알려졌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 개막 하루 전날인 오는 24일(현지시간) G8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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