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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줄다리기 '점입가경'

  • 송고 2019.02.15 10:59 | 수정 2019.02.15 11:1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철강, 시황 악화에 철강재 가격 인상 나서

조선사, 추가 인상 반발…자동차·건설, 협상 오리무중

국내 철강업체들과 조선·자동차·건설업계간 철강재 가격 협상 추이가 점입가경이다.

철강사의 경우 시황 악화에도 원부재료 가격이 인상된 만큼 철강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선·자동차·건설업계는 올해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철강사의 가격 인상 요구가 달갑지 않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와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고로(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와 전기로(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시설) 설비를 통해 후판 등 철강재를 만드는데 원재료인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 및 부재료(전극봉·합금철·바나듐) 가격 상승을 감안해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3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톤당 5만원, 6~7만원 인상에 합의한 이후 올 상반기 가격 인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선가 폭이 크지 않아 올해도 적자 실적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양사 자재부서 통폐합 가능성에 따른 가격 협상력이 커질 경우 후판 가격 협상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포함한 제강사들과 건설업계간 철근 가격 협상 추이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제강사는 철근 등 건설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올해부터 월별 철근가격을 독자 고시하는 '월별 고시제' 도입을 두고 대치중이다.

공정위가 철근 가격 협상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제강사들은 매월 원부재료 가격 시황을 반영한 가격을 고시하기로 발표하자, 건자회에서는 앞으로 가격결정권을 갖기 어려운 구조가 될지 모른다는 현 상황에 반발하고 있다.

자동차 강판 협상도 별반 차이가 없다. 현대자동차의 실적 부진에 동결 상태인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를 요구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현재 국내 시장은 현대차에 자동차 강판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가격 협상력을 갖기 어려운 구조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 인상에 철강재 가격 상승은 필수적인 상황이 돼버렸다"면서도 "고객사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맣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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