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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 1위 내준 롯데케미칼…"사업다각화 어렵네"

  • 송고 2019.02.14 14:25 | 수정 2019.02.14 14:2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시황 악화에 영업익 1년 사이에 85% 감소…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수처리 분리막 등 신사업 성과 아직…M&A 통한 첨단소재 경쟁력 강화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국내 화학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업 다각화에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2017년 화학 호황기에 석유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익 규모 면에서 LG화학을 앞섰지만, 지난해 화학 시황이 부진함에 따라 이익 규모가 2조원을 밑돌게 된 것이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6조5450억원, 영업이익 1조96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8% 감소해 1조원 가량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매출액은 28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2조2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가까이 올랐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3% 감소했지만, 2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주가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황 기세를 이어가던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2018년 3월2일 종가기준 주당 47만4500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LG화학은 주당 38만3500원이었다. 하지만 양사의 주가는 올해 2월13일 종가기준 롯데케미칼 주당 30만1000원, LG화학 37만8000원으로 역전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및 주가 변화가 양사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LG화학은 석유화학제품을 담당하는 기초소재 외에도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사업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달리 올레핀 사업, 아로마틱스 사업, LC 타이탄, 첨단소재 등으로 석유화학제품에 집중돼 있다.

롯데케미칼도 신사업과 관련된 투자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500억원을 투자해 수처리 분리만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수처리 분리막 공장은 상업생산 중이며 여러 가지 인증 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등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화학흐름전지(CFB)의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리튬이온전지(LiB)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화학흐름전지와 관련된 연구 진도는 아직까지 더딘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올해 롯데그룹 화학BU장을 맡은 김교현 사장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관련해 "첨단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부문은 항상 숙제"라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체 벨렌코(Belenco) 공장 공정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체 벨렌코(Belenco) 공장 공정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체 벨렌코(Belenco) 지분 72.5%를 1분기 중 125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드스톤은 99%의 고순도 천연 석영을 주성분으로 한 차세대 인조대리석으로,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연산 9만매 규모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22만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벨렌코 인수 완료 후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5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첨단소재의 벨렌코 인수를 기반으로 미국 등 급성장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중장기 실행 전략으로 M&A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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