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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관행 근절" IBK기업은행 노조 '노동이사제' 추진

국책은행 중 첫 시도…15일부터 22일까지 후보자 추천 접수
경험, 연륜 풍부한 노동계 인사 선임 추진해 경영 참여할 것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2-13 14:15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국책은행 중에서 처음이며,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는다. 이는 정부의 권고 이행과 현재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3인 중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이용근 사외이사 임기가 오는 18일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공모 방식은 언론 광고 게재, 행내 인트라넷을 통한 추천 접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며, 노동계 및 인권 분야에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할 방침이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현재까지 기업은행 사외이사 선임은 은행장 제청 없이 정부가 지정한 인물을 금융위가 임명하는 '낙하산' 인사가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며 "노사가 경영에 함께 참여해 경영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이번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임원의 임면)에 의거, 전무이사와 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任免)하게 돼있다.

아울러 기업은행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 방향 설정을 위해 출범한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지난 2017년 말 보고서를 통해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번 노동이사제 도입이 노동자의 주인의식 강화, 노사 간 협치 실현은 물론 경제민주화 실현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