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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 꽃시절 갔나

  • 송고 2019.02.13 00:06 | 수정 2019.02.12 23:05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난해 하반기 해외수재 손해율 악화로 기대치 밑도는 부진한 실적 기록

공정위로부터 받은 제재 비롯, 제2재보험사 설립 바람도 코리안리 위협

ⓒEBN, 연합뉴스, 와이즈에프앤

ⓒEBN, 연합뉴스, 와이즈에프앤


독점적 지위로 아성을 자부하던 코리안리 입지가 예전같지 않다.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실적하락과 정부 제재를 겪으며 사업 위기를 겪고 있다.

13일 공시를 보면 코리안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전년 보다 23% 하락한 101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리안리의 이같은 실적 하락은 손해율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에 대한 손해액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상승하면 보험사들이 거둔 실적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 수재의 손해율 악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앞서 코리안리는 계절적 사고 발생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다. 2017년 미국 허리케인 피해 발생 등으로 인한 주요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에 이어 2018년에도 일본 태풍 ‘JEBI’를 포함한 자연재해 영향으로 손실액 281억원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1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2018년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손실에 따라 2019년 요율 조정에 반영돼 올한해 재보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안리 12일 종가는 8740원으로 1년전 1만1700원 대비 4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 코리안리 주가의 본격적 상승을 위해선 보험 본연의 이익을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능력 입증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시장에서 잠재적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막은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코리안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6억원을 부과했다.

코리안리는 199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시장에서 모든 손해보험사가 자신하고만 거래하도록 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는 코리안리에 과징금과 함께 각 손해보험사와 일반항공보험재보험 특약 거래조건을 개별적으로 협의해 향후 3년간 재보험·재재보험 거래현황을 보고토록 했다.

제2 재보험사 설립 바람도 코리안리를 경쟁 구도로 몰고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손해보험 혁신·발전 방안'에는 전업 보험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가정책이 주로 담겨 있다.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제2 재보험사 설립 논의가 공론화된 것이다.

또 금융위는 손보사들이 자체적인 기업 위험평가 능력을 키워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재보험 출재보다 자체 리스크 보유 경쟁력을 키우도록 권고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현재 시장 상황이 코리안리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코리안리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험권 한 관계자는 "연초마다 요율 갱신이 도래함을 고려할 때 합산비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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