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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뷰티 브랜드숍 체질 개선 나서

온라인·홈쇼핑 등 판매 채널 확대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9-02-12 16:00

▲ 스킨푸드 매장ⓒEBN

H&B스토어 인기와 사드 후폭풍으로 뷰티 브랜드숍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브랜드숍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홈쇼핑 판매를 확대하며 살길을 모색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한불은 현재 약 230개 잇츠스킨 매장을 내년까지 두자릿수로 줄인다. 아울러 올해 온라인, 홈쇼핑, 올리브영 등 H&B스토어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잇츠한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1% 감소한 2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2.3% 감소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영업이익 1118억원, 매출 3086억원을 기록했지만 3년 새 각각 81.4%, 30.4% 감소했다.

잇츠스킨은 지난달 롯데홈쇼핑에 첫 진출했다. 홈쇼핑 판매 1시간 만에 준비 물량 5000개가 완판되면서 추가적 홈쇼핑 론칭을 검토 중이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 집중 전략을 온라인, 홈쇼핑 확대로 전략을 수정한다”고 말했다.

브랜드숍 1위 이니스프리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5989억원, 영업이익 25% 감소한 804억원을 기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역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춘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의 부상,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활용하는 신생 브랜드 등장 등 경쟁 심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에뛰드는 지난해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에스쁘아도 지난해 18%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은 3% 줄어든 421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인기 라인을 리뉴얼 출시하며 브랜드 제고 노력과 함께 해외 진출 가속화, 국가별 전용 제품 출시하며 현지 고객 소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매물로 나온 스킨푸드는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킨푸드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수의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지난 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다른 브랜드숍이 처한 상황도 비슷하다. 네이처리퍼블릭 매출은 2015년 2847억 원에서 2016년 2618억원, 2017년 2226억원으로 줄었다. 아울러 2017년 9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긴축 경영을 통해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지만 위기감은 팽배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비효율 매장 축소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내실화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진행한다.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 상품 구성 등 온라인 사업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한 토니모리도 올해 저수익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