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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카풀 VS 택시업계 갈등에 14% 증발

3차 분신 당일 기관·외인 38만주 내다 팔아
"카풀 중단 등에 모빌리티 기대감 감소"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2-12 14:46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 ⓒ연합

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두달새 카카오의 주가가 약 14% 증발했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 기사 한 분이 세번째로 분신을 한 상황에서 한동안 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기대가 어려워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풀 반대를 주장하면서 택시 기사 A씨가 분신을 시도한 지난해 12월 10일 11만1000원이었던 카카오의 주가는 2월 11일 9만56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두달새 13.87%가 줄어든 셈이다.

전날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 하락하면서 2% 넘게 빠졌다. 이날 한 택시기사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탓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6만6172주, 21만4699주를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며 낙폭을 주도했다.

최근 카카오와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 택시 업계가 강력 반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들의 연이은 분신 시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최초 분신은 지난해 12월 10일 택시기사 A씨로부터 시작했다. 택시노조 소속 A씨는 이날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졌다.

2차 분신은 지난달 9일 광화문에서 시도됐다. 택시기사 B씨는 이날 광화문에서 분신을 시도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카풀 도입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3차 분신은 이달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일어났다. 서울개인택시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C씨는 택시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중 다른 차량에 부딪혀 막히자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C씨는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택시기사의 2차 분신 직후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또 카풀 정면 백지화도 고려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전문가는 카카오의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모빌리티 등 일부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기타 신사업에의 기대감이 낮아졌다"면서 "카풀 중단과 즉시배차 서비스 출시 난항에 따라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