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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vs 현대제철 '수소차'…엇갈린 미래전략

포스코, 전기차 대응팀 구성 및 관련사와 협력 시사
현대제철, 그룹계획 따라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투자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2-12 11:20

▲ 수소생산설비가 구축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신사업 부문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단기적 수요 증대에 대비해 전기자동차에 역량을 집중하는 반면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수소차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 "전기차가 우선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대응에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 ESM과 음극재를 생각하는 포스코켐텍 합병을 진행 중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모두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포스코는 오는 4월까지 양사 합병을 마무리하고 전기차용 제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전기차 담당팀을 만들어 전기차 개발회사가 필요로 하는 소재 및 부품 공급을 협의하는 등 전기차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포스코는 향후 단기적으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전기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수소차와 관련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수소차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2030년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 로드맵에 맞춰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0대 규모의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공장을 당진에 신설 중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수소차의 주요부품인 연료전지스택의 핵심소재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수소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별도의 투자보다는 기존에 공급 해오던 차강판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내수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만큼 철강사들이 다방면으로 수익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할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 모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강사들의 투자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