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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사장 "시장점유율 20%면 살아남는다"

한국 고부가·말레이시아 높은 원가경쟁력…투트랙 전략 강화
반도체향 비중 1%→10% 확대 목표…중국 외 시장 성장 주목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2-11 19:01

▲ 이우현 OCI 사장이 2018년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실적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BN
이우현 OCI 사장이 불안정한 폴리실리콘 시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의 투트랙 전략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OCI 2018년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이우현 사장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 업체향 제품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BNEF 및 OC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신규설치는 101GW(전망치)로 2017년 99GW 대비 2GW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 세계 태양광 신규설치 전망치는 각가 127GW, 146GW로 다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각 국가별 설치량 발표 및 OCI 자체 분석 결과 2018년 1분기 중국의 태양광 설치는 24GW 수준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태양광 정책 변경 이후 2018년 2분기 설치량은 20GW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초 예상은 30GW 수준이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중국에서의 설치량은 18GW 수준이지만 2분기 22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태양광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중국 외의 시장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도 다소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 가격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결국 원가를 가능한 최대로 절감하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은 올해 1분기 말 정기보수 및 디보틀넥킹을 통해 기존 1만7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1만톤 늘린 2만7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에 비해 전기요금이 3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공장의 경우 반도체향 폴리실리콘이 현재 1% 비중인데 이를 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고부가제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I는 이 같은 전략에 기반해 2020년 폴리실리콘 총원가를 2016년 대비 23%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중국 외 태양광 시장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작년부터 중국보다 중국 외 국가에서의 태양광 설치량이 많아졌다"며 "그동안 중국 한 나라에만 사활을 걸었지만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 등 지속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중국 외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8년 OCI의 폴리실리콘 시장점유율은 18% 수준인데 이를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은 계속 크고 이에 따른 폴리실리콘 신증설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는 업체가 승자독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 20%를 지켜나간다면 공급과잉·가격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