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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하늘길…항공권 저렴해질 노선은?

싱가포르·몽골 등 신규 운수권 배분
독점 깨고 가격 인하 경쟁을 통한 소비자 편익 증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02-11 13:23

▲ ⓒ픽사베이

올해 주요 인기 노선의 하늘길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26일까지 국내 항공사들이 제출한 신규 운수권 운항 계획에 대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운수권 배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몽골 울란바토르, 싱가포르 등 항공업계가 주목하는 '알짜 노선'들이 포함돼 있어 업계의 운수권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국토부는 싱가포르·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부산-싱가포르 노선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재 싱가포르 노선은 국적사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중이며 16년만에 부산발 정기노선이 추가되는 것이다.

양국은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의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14회까지 확대키로 했다. 기종별로 A321-NEO / B737-MAX 기종 기준 주14회, B777(300석 이상) 기준 주8회다.

싱가포르 노선은 국내 관광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인기 노선인데다 부산에서는 정기노선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지방 여객 증가세와 함께 새로운 수요 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은 국내 LCC들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거리 노선 확장의 일환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어 최종 운수권 향방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가 인천에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근 LCC들이 차세대 신기종 도입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취항을 노리고 있어 LCC의 유리한 입지가 점쳐진다.

몽골 울란바토르도 20년 이상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하고 있는 노선으로 복수 경쟁 체제로 전환시 항공권 인하 효과가 예상되는 노선이다.

울란바토르 노선은 인천발로 1개사가 더 운항할 수 있게 됐고 현행 주 6회 1488석에서 주 9회 2500석으로 확대된다. 이 노선은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비슷한 비행시간인 홍콩 대비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시에도 두 배 이상, 성수기에는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독점 체제를 벗고 좌석난을 다소 해소한다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여지가 크다.

'유럽여행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파리도 올해는 하늘길을 넓힐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우리 국토부와 프랑스 항공청은 내달 초 항공 실무회담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FSC 2곳이 주 12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파리 노선을 주 14회 수준으로 증편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노선의 증편이 몰려 운수권 배분에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며 "넓어지는 하늘길로 인해 국내 여객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와 함께 항공수요도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