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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품고 고부가 잠수함 시장 입지 강화하나

대우조선, 잠수함 시장 입지 탄탄…현대중공업 영향력 '확대' 가능성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2-11 11:00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국내 첫 수출 잠수함 1400톤급 '나가파사'함 항해 모습.ⓒ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품고 고부가 잠수함 시장 입지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조선이 국내외 잠수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양사 합병 시 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시장 진출은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함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조선통합법인(조선지주) 4개 계열사(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포함)로 편입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대우조선의 탄탄한 국내외 잠수함 시장 입지에 힘입어 현대중공업도 함께 수혜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국가 잠수함 1차 사업에서 잠수함 3척 중 2척을 수주했다. 현재는 국가 잠수함 2차 사업 기본 설계를 맡아 하고 있다. 통상 설계를 한 업체가 건조까지 맡는 만큼 대우조선이 무난히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우조선은 현재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2척 건조계약 체결에 임박해 있다. 계약 예정인 잠수함은 1만 4000톤급으로 금액만 총 10억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이 이번 수주 계약을 따내면 인도네시아 해군이 도입 추진 중인 12대 잠수함 가운데 절반을 건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특수선 부문을 상선 부문에서 분리해 별도의 사업본부로 승격시킬 만큼 특수선 분야에 공들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우조선의 잠수함 건조 실적과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올린 견고한 입지는 향후 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시장 영향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각축을 벌여 수주를 할 만큼 뛰어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사 합병이 성사된다면 대우조선이 그동안 국내외 잠수함 시장에서 쌓아올린 견고한 입지가 현대중공업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