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일본 파나소닉 1·2위 기록…12월 중국계 강세 두드러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각각 4위, 8위, 16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연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약 97GWh로 전년 대비 64.0%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LG화학의 지난해 사용량은 약 7.4GWh로 전년 대비 46.8% 성장하면서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약 3.0GWh로 성장률이 28.0%에 그치면서 순위가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삼성SDI의 성장률은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BMW 530e 등의 판매 호조 영향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CATL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CATL은 지난해 약 21.3GWh로 전년 대비 97.2%나 늘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20.7GWh로 전년 대비 107.4% 증가해 CATL 바로 뒤를 쫓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9GWh로 전년 동월 대비 26.7% 늘었다.
CATL과 파나소닉, 중국 BYD, 일본 파라시스(Farasis), 중국 과오슈안(Guoxuan)이 1~5위에 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위, 12위, 39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12월에는 중국계 업체들의 강세가 더욱 거세졌다"며 "상위 10개 회사 중 8개사가 중국계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계 3사가 중국계와 일본계의 거친 공세에 적극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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