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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 "롯데가 제시하는 옵션이 관건"

  • 송고 2019.02.07 17:05 | 수정 2019.02.07 17:1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롯데 계열사 고객층·협력관계 유지 보장돼야 매각 가능성 높아져

한화 인수시 유통 관련 시너지…하나금융은 은행과의 협업 강점

ⓒ롯데카드 홈페이지

ⓒ롯데카드 홈페이지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한화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롯데에서 매각과 함께 제시하는 옵션이 인수전 흥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그룹 유통 관련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롯데카드 매각에서 이들 고객층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한화그룹,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한화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인수전 참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관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예비입찰을 진행하면서 인수금액과 함께 인수지분율을 요구한 것이 매각 이후에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점도 롯데카드 매각에 흥행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유통 관련 계열사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롯데카드가 매각되더라도 이들 고객층의 유지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분율을 적어내라고 한 것은 롯데그룹이 매각 후에도 이를 유지하겠다는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옵션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롯데카드 인수에 나설 기업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션이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한화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한다면 롯데그룹의 기존 고객층까지 얻게 돼 상당한 메리트를 갖게 된다.

기존 카드사가 있는 하나금융보다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중복인력 감축 우려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카드 임직원들은 하나금융보다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면세점을 영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카드 인수로 이들 유통 계열사의 영업전략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카드를 비롯한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로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것은 아니므로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나카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하나금융으로서는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롯데그룹에서 보장하는 옵션도 중요하지만 중복되는 고객층이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인수 이후 중복되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중복되는 고객층이 크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 롯데카드 인수로 하나카드가 시장에서 차지하게 되는 시장점유율은 약 9% 수준에서 10% 후반대로 높아지며 국내 중상위권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유통 관련 계열사 정보의 유출 우려가 있는 한화그룹보다 하나금융에서 롯데카드를 인수해주길 바랄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카드로서는 은행 계열사가 있는 하나금융에 인수된다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카드업계는 올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해 현재 8개에 달하는 카드사가 줄어드는 것도 업계로서는 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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