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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설 연휴에 中 반도체 공장 찾아

시안공장 출장,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 점검 및 임직원 격려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02-06 14:49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에 중국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중국 시안으로 출국해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명절 기간 중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2016년 추석 연휴 당시 인도에서 모디 총리를 접견한 이후 처음이다.

설 명절에는 2014년 미국(이통사 미팅), 2016년 미국(마크 저커버그 미팅) 출장을 가진바 있다.

이 부회장이 시안 공장을 찾은 것은 반도체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장을 통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240조원을 돌파한 매출과 60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 4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따로 떼어 보면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 사업이 이전만큼 힘을 내지 못한 게 확인됐다.

도체사업의 작년 연간 흑자 규모는 1년 전(35조2000억원)에 비해 26.6%나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1.7%로 '초알짜 사업'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호황이었고 여기에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압도적 시장점유율이 시너지를 내면서 반도체사업이 계속 '실적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그간 제기됐던 반도체 업황 비관론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4분기 반도체사업의 영업이익은 7조7700억원으로 1년 전(10조9000억원)보다 28.7% 감소했고 직전 분기(13조6500억원)에 비하면 43.1%나 줄었다.

미래먹거리 발굴에 못지않게 이 부회장이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전략적 행보다.

올 초 '미세먼지 연구소'를 설립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이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상생협력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지난달 1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에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고 말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