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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많이' 출자사 정리 속도내는 산은

  • 송고 2019.02.04 00:01 | 수정 2019.02.01 19:1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우조선 매각 협상 추진으로 다른 출자사 매각도 탄력

부실기업 내실 강화해 매각 "손실 보더라도 매각이 정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EBN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EBN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임기 중 최대한 많은 출자사를 정리하겠다"고 강조한 이동걸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후장대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는 상황에서 대우조선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다른 출자사의 정리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하는 건에 대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번 협상이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 복잡한 거래구조를 띠고 있어 공개매각절차로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산업재편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인수대상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까지 상당부분 협의가 진행됐으나 삼성중공업에도 인수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라며 "협상에 먼저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이지만 현대중공업이 산업은행에 제시한 인수조건을 삼성중공업에도 전달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협상내용을 검토해 인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산업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시달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선업계는 기존 빅3가 아닌 빅2 체제로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또한 이동걸 회장이 최대한 많은 출자사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부실기업들을 많이 인수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됐는데 이들 기업은 '서별관 회의' 등을 통해 이전 정부들이 산업은행에 강제로 떠맡긴 것일 뿐 산업은행이 스스로 인수한 것은 아니라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당시 간담회에서 이동걸 회장은 "떠맡은 이상 내실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워서 임기 중 최대한 많이 매각하고 떠날 생각"이라며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이 정답이라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이고 이에 대해 책임지라면 책임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산업은행은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매각 협상에 나섰으나 협상 진행 과정에서 해외 프로젝트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며 매각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46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대우건설은 2017년 429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는 7086억원으로 산업은행에 인수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원매자가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예비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KG그룹 등 3곳이 동부제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 KDB생명 등 다른 출자사에 대한 매각에도 나서야 하나 이동걸 회장은 매각에 앞서 내실 강화와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 기업들에 대한 매각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해당 기업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를 지적한 이 회장은 "기업들이 산업은행 그늘 밑으로 들어오면 나가기 싫어하는 성향이 굉장히 크다"며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현대상선의 경우 강도 높은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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