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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삼국지 경쟁 심화…한·중·일 사업 전략은?

  • 송고 2019.01.29 15:21 | 수정 2019.01.29 15:2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중국 CATL 이외 업체는 경쟁에서 도태되는 양상…'고밀도 배터리' 확보 관건

일본 과거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합작사 공급 형태 안착

한국 넛크래커 되지 않기 위해서 기술격차 및 공급량 대폭 확보 필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올해부터 전기차 산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중-일의 배터리 업계들의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은 고밀도 배터리 개발 주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합작사 공급 형태를 유지하는 중이다. 자칫 넛크래커에 머물 수 있는 한국은 중국과 기술격차를 유지하되 일본을 뛰어넘는 배터리 공급이 전략으로 요구되고 있다.

29일 배터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CATL과 BYD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중국 대다수의 배터리 업체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 3위에 올랐던 워터마(沃特瑪)는 지난해 채무불이행 상태였다.

CATL을 제외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부진은 예견된 상황이다. 전기차 업체에서 선호하는 '고밀도 배터리' 납품이 가능한 업체가 소수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려면 니켈 비중이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CATL 생산품 정도만 수준급의 고밀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CATL 배터리의 니켈 함량은 60%로 LG화학 배터리와 같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현재 폭스바겐과 BMW에 수주한 CATL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의 성적은 부진하다"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BYD도 자체 전기차 공급 외엔 이렇다 할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밀도 기준을 정확히 계량할 수는 없지만 이번 중국 업체들의 도태는 상대적으로 배터리 수준이 낮아서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내 전기차 납품에도 고밀도 배터리가 요구되고 있어 중국 업체들은 고밀도 배터리를 생산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게 됐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상위 4개 기업이 전체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대다수 업체들이 한단계 더 높은 고밀도 배터리를 내놓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설 자리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고밀도 배터리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세계 배터리 순위에서도 점차 밀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기차 배터리 전통강국 일본은 독특한 공급 형태를 지속할 모양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예전부터 배터리 공급선 확보를 주로 합작사 형태로 진행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차량에 방향을 두다 보니 대량의 배터리를 여러회사에서 가져올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테슬라향으로 직접 납품하고 있는 파나소닉 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규모 있게 하는 업체는 없다. GS유아사의 경우 미츠비시 자동차와 합작사인 리튬 에너지 재팬(Lithium Energy Japan)과 혼다 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블루 에너지(Blue Energy)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의 업황과 투자 전망 등을 종합해 보면 공격적 증설 보다는 고객사의 안정된 수주에 기반한 조심스러운 캐파 확대 기조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은 2차전지 사업 비중이 크지 않고 고객 확장도 제한적이다 보니 여전히 보수적인 계획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진과 일본의 보수적 대응은 자칫 넛크래커에 머물 수 있는 한국에게 호재다.

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수주 확보를 늘린다면 점유율과 실적을 대폭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에 안착했지만, 점유율이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상위 8개 업체 중 점유율이 하락한 곳은 우리나라 업체가 유일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배터리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2~3년 내에 니켈 비중이 70%인 양극재를 적용한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 배터리를 통해 니켈 비중을 90%까지 늘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 비중을 80%까지 늘려 전기차 주행거리를 500km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 양산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 전기차 업체들이 하나의 배터리 형태로만 차를 만들었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다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양산에도 투자할 가능성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기존 원통형 배터리 이외에도 각형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그치지 않아 전기차-배터리 업계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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