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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경제 나빠져도 서울 집값 안 떨어져"

  • 송고 2019.01.28 10:26 | 수정 2019.01.28 10:2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투자목적 부동산 보유 90% 넘어…재산축적·상속 수단도 부동산이 1순위

월 1200만원 지출해도 소득의 30% 불과…저축·투자 위한 '남는돈' 충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난해까지 실물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었던 국내 부자들의 시각이 비관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재산축적의 수단이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현재 자산 구성에 변화를 주겠다는 응답자도 줄어들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9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올해 부동산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뀌었으나 자산구성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KEB하나은행 PB고객 922명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부자들은 향후 5년간 부동산 경기를 포함한 국내 실물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경우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답변이 46%로 가장 많은 반면 지방 부동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해 서울과 지방에 대한 온도차를 보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부자들의 46%는 현재 자산 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53.1%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의 부동산 비중이 증가했으나 지방 거주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반영됐다.

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업용부동산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며 거주목적주택과 투자목적주택의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70대 고연령증에서 투자목적주택 비중이 낮고 상업용부동산 비중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본이득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목적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응답자 비중은 93%에 달했으며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가장 높았다. 상업용부동산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응답자도 92%로 거주목적 외 부동산 자산을 상당부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 보유자 중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했는데 응답자의 대부분 지난 2017년 8.2대책 이전에 등록했으며 향후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겠다는 비중은 11%에 그쳤다.

금융상품으로는 ELS, ELT 등 지수연계 금융상품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사모펀드, 부동산대체투자펀드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부자들의 금융자산 평균 수익률도 1.86%에 그치면서 적정 수준의 유동성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산관리·운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논하는 대상으로 부자들은 PB(65.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절반에 못미쳤던 지난해 대비 15.7%나 증가한 수치다.

안성학 연구위원은 "자산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 사모펀드 등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PB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부자들은 가구당 월평균 1226만원을 지출했으며 소득 대비 소비 비율을 의미하는 소비성향은 30% 수준이다.

반면 일반가계의 월평균 332만원을 지출하고 소비성향은 약 70%를 기록해 부자들이 일반가계 대비 3.7배의 돈을 더 쓰면서도 저축이나 투자 등을 위한 여유자금은 충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절반 이상은 상속·증여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부동산 투자가 자산형성에서 차지하는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상속·증여 자산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7%였으며 보유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이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보유자산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부동산 투자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소득(20%), 근로소득(19%), 금융자산투자(19%), 부모의 증여·상속(15%)이 뒤를 이었다.

부자들은 보유자산의 활용계획에 대해 노후자금(48%), 상속(24%), 증여(19%)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기부하겠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응답자 중 재산의 일부를 이미 자녀 또는 손자에게 증여했다는 답변은 53%에 달했으며 증여자산 형태는 현금·예금(52%)이 가장 많았고 상업용부동산 20%, 주거용부동산은 17%를 기록했다.

향후 계획하고 있는 상속·증여 자산 유형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4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현금·예금이 31%, 주식·채권·펀드는 9%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40%를 밑돌았던 부동산은 2017년 44.1%, 2018년 44.2%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금융자산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진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부동산을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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