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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가 명작으로"…LGD, 국내 미술 거장 3인과 디지털 협업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김성희·조소과 이용덕·도예과 한정용 교수과 협업
OLED TV의 블랙과 색재현율 통해 예술작품을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1-27 11:52

▲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우측)이 한정용 서울대 도예과 한교수(좌측)로부터 '검은 달항아리' 작품을 기증받고 항아리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구현된 OLED TV 화면과 비교하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LGD

LG디스플레이가 국내 미술 거장 3인과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통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활용한 디지털 명작을 탄생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김성희 교수, 조소과 이용덕 교수, 도예과 한정용 교수로부터 LG OLED TV와의 콜라보를 위해 만든 작품(Fine Art) 3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더 블랙 페이퍼(The Black Pap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의 본질적인 재료와 표현 기법들을 OLED TV가 가진 블랙과 색재현율의 장점을 통해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LG디스플레이와 3인의 작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콜라보 프로젝트다.

'더 블랙 페이퍼'는 까만 캔버스처럼 생긴 OLED TV가 마치 검은 종이와 같아 하얀 종이 대신 검은 종이에 작품을 구현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 작품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동양화, 조소, 공예 작가들이 OLED TV를 통해 미술품과 디지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예술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3인의 작가들은 작품 기증식에서 "공학과 예술, 서로 다른 영역의 분야가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상호 발전 할 수 있는 융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OLED TV와 각 예술 분야 간 콜라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계기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교수는 "하얀 종이 대신 블랙 페이퍼 속에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작품명(새상)도 그렇게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OLED TV를 통해 동양화의 특징인 붓의 필체, 붓을 놀리는 손의 속도감, 한지 속으로 퍼져나가는 붓과 먹의 섬세한 번짐과 한지 끝의 미세한 솜털까지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어 나에게 새로운 종이(The Paper)로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소과 이용덕 교수는 "저의 역상 조각은 관객의 걸음걸이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에 따라 마치 조각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며 "기존 디스플레이는 조각과 그림자의 음영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표현해 내기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다양한 레벨의 '다크니스(Darkness)'를 표현할 수 있는 OLED TV가 그림자의 깊이(Depth)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서 이번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예과 한정용 교수도 "도자기는 흙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흙을 이기고 구워내어 만든 도자기에는 작은 흙 알갱이 하나하나의 수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도자기가 완성되고 나면, 그 흙 알갱이들은 도자기 전체의 조형미의 일부가 되고 만다"며 "도자기 속에 얼마나 많은 우주가 들어 있는지, 놓쳐버릴 수 밖에 없는 그 세상을 OLED TV가 새롭게 드러내어 주었고, OLED는 도자기 속의 우주를 펼쳐내 보여주는 거울이자 현미경 같은 존재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영감을 받아 또 다른 작품을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해외 전시회나 홍보자료에 본 작품과 이미지를 OLED TV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오창호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과의 이번 '더 블랙 페이퍼(The Black Paper)'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예술과 OLED TV의 디지털 기술이 만나 탄생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OLED TV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