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은 2.5% 줄었는데… 거래량은 '껑충'
전체 거래량 1.95%↑ "화폐 주인만 바뀌었다"
정부 규제, 얼어붙은 투자심리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을 기록중인 가운데 지난주(14~20일)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암호화폐 24시간 거래량이 전주 대비 33.8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의 24시간 거래량은 17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3일 기준 131억6000만 달러 대비 33.88%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프로젝트는 REP(어거, AUGUR)로 24시간 거래량이 전주 대비 3435.87% 올랐다. REP는 탈중앙화된 예측시장을 표방하는 특수 용도 토큰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초창기에 시작된 프로젝트다. 일명 '군중의 지혜'로 활용되면서 △올바른 결과 예측에 따른 보상 △특정결과 지분 구매 후 지분가치 상승후 판매 등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반면 시총 100위 가운데 10개 프로젝트의 24시간 거래량은 20% 가량 줄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한 프로젝트는 HC(하이퍼캐시)다. 이 기간 HC는 24시간 거래량이 93.70% 감소했다.
골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감소에도 불구 시총 상위 100개 암호화폐의 거래량은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총 100위 가운데 60개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60%에 달하는 프로젝트의 시총이 쪼그라든 셈이다. 시총 100위의 전체 시총을 기준으로 보면 13일 1179억달러였던 것이 20일 114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5% 가량 감소했다.
코인별로 보면 시총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약 3588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2.03% 줄어들었다. 이더리움도 전주 대비 5.24% 감소한 119달러 수준에 그쳤다.
전체 암호화폐의 24시간 거래량 역시 소폭 증가했다.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13일 1172억달러 였던 거래량은 20일 1195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약 1.96% 늘었다.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총 100위 안에 드는 암호화폐의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쉽게 말해 암호화폐의 주인들이 바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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