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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美톡] 영원한 1등은 없다

  • 송고 2019.01.25 14:27 | 수정 2019.01.25 14:2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체 사업 중 화장품 ‘후’ 의존도 커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 호조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사드 사태로 경쟁사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후’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화장품사업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다만 ‘후의 효과’가 중국에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LG생활건강의 2018년 연매출은 전년 대비 10.5% 성장한 6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1조393억원. 당기순이익은 12.0% 증가한 6923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사업부는 사업부 최초로 분기 매출로만 1조원을 기록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1% 상승한 7827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와 75%로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의 성장에는 2003년 출시한 ‘후’의 활약이 컸다. 후는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인 2018년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후의 성장률은 론칭 이래 지난해 가장 컸다. 지난해 후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42% 뛰었다.

다만 LG생활건강 실적에서 후의 의존도가 큰 만큼 ‘후의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LG생활건강은 후의 뒤를 이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숨’과 ‘오휘’를 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숨의 고가라인인 ‘로시크숨마’를 지난해 4분기 중국현지에도 론칭하면서 로시크숨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60% 뛰어 올랐다. 오휘의 고급라인 ‘더퍼스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그러나 숨과 오휘를 합친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16년 4917억원, 2017년 5800억원, 2018년 6000억원으로 지난 3년 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후만큼 뚜렷한 성과가 없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진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단일 브랜드로 2015년 연매출 1조원을 먼저 돌파한 설화수는 3년 만에 ‘업계 1위’ 와 ‘단일 브랜드 2조 매출 신화’ 타이틀을 후발주자 LG생활건강 후에게 넘겼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은 녹록치 않다. 생활용품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테크, 샤프란의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3%, 8% 감소했다. 음료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생활용품과 음료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 수준은 전체 20%에 불과하다. 화장품 사업이 흔들리면 전체 타격이 우려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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